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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아메리카노 대신 ‘캐나디아노’? 캐나다의 애국 커피 운동

by 미미쟁이 202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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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캐나다에서 '아메리카노(Americano)' 대신 '캐나디아노(Canadiano)' 라고 부르는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커피 이름 변경이 아니라, 캐나다의 독립성과 애국심을 강조하려는 움직임인데요. 과연 어떤 배경에서 이러한 흐름이 시작되었을까요?

엑스(X) SNS

 


☕ 캐나디아노 운동, 어떻게 시작됐나?

이 운동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에 본사를 둔 ‘키킹 호스 커피(Kicking Horse Coffee)’ 가 시작했습니다.
이 회사는 16년 전부터 아메리카노를 ‘캐나디아노’라고 불러왔다 며, 최근 SNS를 통해 "우리와 함께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를 본 캐나다인들은 큰 공감을 보였고, 많은 카페가 동참하면서 전국적인 움직임으로 번졌습니다.
토론토의 ‘카페 벨렘(Cafe Belem)’도 메뉴판에서 '아메리카노'를 삭제하고 '캐나디아노'로 변경 했죠.

카페 주인 윌리엄 올리베이라

"정치적 이슈를 떠나, 지금 캐나다를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하며,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습니다.


미·캐나다 무역 갈등이 불러온 변화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 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를 향해 거침없는 도발을 이어왔습니다.

  •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 부과 를 발표하고 한 달 유예
  •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 로 표현하며 조롱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캐나다 주지사" 라고 부르며 무시

이러한 트럼프의 태도에 캐나다인들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국민들에게 "캐나다산을 선택하라(Buy Canadian)" 고 촉구했고,
많은 사람들이 미국 여행을 취소하고, 캐나다산 제품을 구매하는 운동 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온타리오의 기념품 가게에는 "캐나다는 판매용이 아니다(Canada is Not for Sale)" 라는 문구가 새겨진 옷이 등장했고,
기업가들은 캐나다산 제품을 식별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을 개발하기까지 했습니다.


🧐 아메리카노의 유래를 보면…

하지만 일부에서는 ‘캐나디아노’라는 개명이 부적절하다 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메리카노(Americano)’라는 이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에 주둔한 미군들이 진한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서 마신 것 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유럽에서는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이

"커피도 제대로 못 마시는 미국인(Americans who can't handle real coffee)"
이라는 조롱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는 설도 있죠.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고려하면, 캐나다가 아메리카노를 바꾸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 캐나디아노, 애국심인가 유행인가?

이제 '캐나디아노'는 단순한 커피 이름이 아니라, 캐나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 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냥 유행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캐나다인들에게는 단순한 커피 한 잔도 애국심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 가 된 셈이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메리카노 대신 캐나디아노, 이 변화가 계속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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