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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정보

일본에서 술 쇼핑? 한국보다 싼 가격 때문에 ‘보따리상’까지 등장

by 미미쟁이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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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량의 술을 구매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사케부터 와인, 위스키까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 덕분에, 이제 일본 주류 쇼핑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하나의 '비즈니스'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심지어 일부 관광객들은 일본에서 사 온 술을 한국에서 재판매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한국과 일본 주류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기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닷사이(獺祭)’, 한국에서 너무 비싸졌다

일본 사케 브랜드 **‘닷사이’**는 이제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이름입니다.
부드럽고 깔끔한 맛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대표 제품인 **‘닷사이 준마이 다이긴죠 23’(720ml)**의 경우,

일본 현지 가격: 약 5만5000원 (5830엔)

한국 판매가: 최저 13만원 ~ 최고 21만원


같은 제품인데 한국에서는 최소 2배, 많게는 4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러니 일본 여행객들이 닷사이를 대량으로 사서 가져오는 것도 이해가 가는 일이죠.

실제로 일본 긴자의 주류 전문매장 **'이마데야'**에서는
"닷사이를 들고 계산대로 오는 고객은 거의 한국인이라고 봐도 된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한국과 일본, 술값 차이는 왜 이렇게 클까?

한국에서 술값이 비싼 이유는 세금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주류 세금 체계는 ‘종가세’(출고가 기준 세금 부과) 방식이라,
비싼 술일수록 세금이 많이 붙습니다.

반면 일본은 **‘종량세’(도수·용량 기준 세금 부과)**라서,
고급 술이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됩니다.

한국과 일본의 가격 비교

와인(750ml, 출고가 10만원 기준)

한국: 29만5270원

일본: 22만3670원


위스키(700ml, 도수 40도, 출고가 10만원 기준)

한국: 42만9807원

일본: 22만8220원

같은 제품인데도 일본에서 사면 20만원 넘게 절약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이런 가격 차이 때문에,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일본에서 술을 쓸어 담아오고 있습니다.

‘보따리상’까지 등장… 일본 술 재판매 급증

술값 차이가 크다 보니, 이제 단순한 개인 소비를 넘어
**'주류 보따리상'**까지 등장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위스키 시장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는데요.

최근 SNS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야마자키 12년 정가에 팝니다", "히비키 면세점 구매" 같은 글이 심심찮게 올라옵니다.

이들은 일본에서 정가로 구매한 뒤, 한국에서 높은 가격에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방식을 취합니다.
일종의 ‘퀵턴 여행’(Quick Turn) 개념으로, 짧은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술을 대량으로 사 오는 여행객도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후쿠오카·대마도입니다.
이 지역은 한국에서 저가 항공편이나 선박을 이용해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일본 위스키, 사케, 와인을 사기 위해 짧게 다녀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들은 일본 면세점에서 택스 리펀드 혜택까지 받아
사실상 한국의 절반 가격으로 술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고가의 제품일수록 이윤이 커지기 때문에, ‘위스키 보따리상’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죠.

일본 주류 쇼핑, 단순한 여행인가 ‘회색 비즈니스’인가

이제 일본 여행에서 술을 사는 것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 경제적인 이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사 오는 게 남는 장사다"**라고 생각하게 된 거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너무 비싼 주류 가격

이를 악용한 재판매 시장 확대

주류 세금 체계에 대한 문제 제기

등 여러 논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한국에서는 비싼 돈을 주고 술을 사는 소비자만 손해를 보는 구조가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주류 가격 문제와 세금 체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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