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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캐나다의 ‘초미니 레드카펫’… 루비오 미 국무장관에 보낸 외교적 메시지?

by 미미쟁이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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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캐나다를 방문하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너무 짧은” 레드카펫 때문입니다.

캐나다는 G7 외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퀘벡 국제공항에 도착한 루비오 장관을 맞이하며 레드카펫을 깔아줬습니다. 그런데 이 카펫, 뭔가 이상했습니다. 평소보다 턱없이 짧았고, 바닥에 고인 물로 인해 젖어 있는 상태였던 것입니다. 이 장면이 공개되자, 소셜미디어에서는 “캐나다가 루비오에게 굴욕적인 환영식을 준비했다”는 해석이 쏟아졌습니다.

마코 루비오(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G7(주요 7개국)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 장소인 캐나다 퀘벡주의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캐나다가 ‘짧은 레드카펫’을 깔아준 이유?

우연일 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 캐나다와 미국의 관계를 보면 이 행동이 의도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관세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심지어 캐나다산 자동차에도 높은 관세를 부과해 제조 산업을 무너뜨리겠다는 발언까지 했죠.

✔ ‘51번째 주’ 발언으로 캐나다 자존심 자극
트럼프는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는 캐나다인들에게 굉장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졌고, 반미 감정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 캐나다 새 총리의 반격
지난 9일 취임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첫 연설에서 “트럼프가 성공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하면, 캐나다가 루비오 장관을 맞이하며 짧고 젖은 레드카펫을 깔아준 것은 미국에 대한 불만을 은근히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외교에서 ‘레드카펫’은 메시지다

사실, 해외 귀빈을 맞이할 때의 레드카펫 예우는 단순한 의전이 아닙니다.

✔ 지난해 4월,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당시
중국은 아예 레드카펫을 깔아주지 않았고, 블링컨 장관은 맨바닥을 걸어야 했습니다. 이는 미중 관계의 냉각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해석되었습니다.

✔ 이번 캐나다의 ‘짧은 레드카펫’ 사건
완전히 없애지는 않았지만, 기존보다 현저히 짧고 젖은 레드카펫을 제공한 것은 일종의 외교적 ‘냉소’로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캐나다 갈등, 어디까지 갈까?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외정책과 캐나다의 반발이 맞물리면서, 양국 관계는 계속해서 긴장 국면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도 이런 외교적 ‘미묘한 메시지’들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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